폴란드의 폭발물 제조업체 니트로켐(Nitro-Chem)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급증하는 군수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트리니트로톨루엔(TNT)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니트로켐이 오는 16일 폴란드 설계 회사 프로잡(Prozap)과 신규 TNT 생산 라인 건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의 군수품 재고가 고갈되면서, 이를 보충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의 자회사인 니트로켐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TNT 설비는 생산 능력을 늘리고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는 해외 파트너들의 TNT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이며, 국가 안보 및 국방과 관련된 전략적 필요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니트로켐은 1940년대부터 TNT를 생산해 온 기업으로,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최대 TNT 생산업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생산량은 약 1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NT는 항공 폭탄과 대구경 포탄에 사용되는 핵심 폭약이다. 냉전 종식 이후 수요 감소와 환경 오염 및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로 최근 수십 년간 많은 서방 국가에서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