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의 영향으로 2년간 선두를 지켰던 중국 현지 기업 비야디(BYD)는 4위로 내려앉았다.

13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폭스바겐이 올해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3.9%를 기록하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13.8%로 2위에 올랐으며, 도요타가 7.8%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2022년과 2023년 중국 시장 판매량 1위였던 BYD는 같은 기간 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로 추락했다. BYD의 전체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순위 변동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인센티브 정책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세 면제 혜택을 종료하고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저가형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주력으로 삼던 현지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추이둥수 CPCA 사무총장은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PHEV 대신 도요타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차로 일부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판매량 회복을 위해 BYD는 최근 6년 만에 주요 배터리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는 등 반등을 꾀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 현지 파트너인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첫 모델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중국에서만 2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