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안되위아에서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현재 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가격에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 점에서 미국 정부가 어떤 다른 요인들로 인해 이번 결정을 내렸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상에 표류 중인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제재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GMT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 선으로 다시 상승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중동 원유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다. 이로 인해 역내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감축해야 했다.
숄츠 총리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독일은 이 전쟁의 일부가 아니며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