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지난해 9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13일 공시한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083억원으로 45.1%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수료와 이자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트레이딩 부문 손익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순수수료손익은 1조1603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고 순이자손익도 8425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특히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 관련 순손익은 1375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 112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NH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보통주 950원, 우선주 1000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4878억원이며 배당성향은 53.71%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약 64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는 8조6128억원으로 전년 말 7조3921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한편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표명했다. 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수준3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 평가'와 '개별평가 대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기대신용손실 충당금 측정'을 꼽았으나, 감사 결과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 처분안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나무증권'을 새롭게 선보이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