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의 DC 유니버스(DCU) '슈퍼맨' 속편에 인기 영웅 그린랜턴이 합류하며 영화와 TV 시리즈 간의 연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THR)에 따르면 배우 애런 피에르가 '슈퍼맨'의 속편인 '맨 오브 투모로우'에 그린랜턴 존 스튜어트 역으로 출연한다. 피에르는 올해 8월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될 TV 시리즈 '랜턴스'에서 같은 역할을 맡아 DCU에 데뷔할 예정이다.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인 제임스 건은 아직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요 캐스팅을 직접 발표한 전례가 있어 피에르의 합류 역시 조만간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랜턴스'는 신참 그린랜턴 군단원인 존 스튜어트(애런 피에르)가 베테랑 할 조던(카일 챈들러)과 팀을 이뤄 미국 중심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을 담는다. '맨 오브 투모로우'는 2027년 7월 9일 개봉을 목표로 하며, 촬영은 2026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피에르가 연기할 존 스튜어트가 속편의 이야기에 어떻게 녹아들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슈퍼맨' 1편에서 호크걸 역을 맡았던 배우 이사벨라 머시드의 발언으로 두 캐릭터의 로맨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시드는 최근 너디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에 대한 로맨스를 언급하며 존 스튜어트와 호크걸의 관계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클라크와 로이스 이야기처럼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가 매우 로맨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존 스튜어트의 연인은 주로 또 다른 호크걸인 샤이에라 홀이었고, 머시드가 연기한 켄드라 손더스는 호크맨과 연결되는 등 복잡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DCU가 이 설정을 단순화해 존 스튜어트와 켄드라 손더스의 로맨스를 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캐스팅은 DCU가 영화와 TV 시리즈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캐릭터가 여러 작품에 걸쳐 등장하며 거대한 서사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