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도네시아가 국내총생산(GDP)의 3%로 설정된 재정적자 법정 상한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정부가 변동하는 유가와 루피아 환율을 가정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나리오에서 재정적자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출 삭감 없이는 재정적자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출을 줄일 경우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이러한 재정 압박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고비용 복지 공약 이행을 앞두고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무료 급식과 공공주택 공급 등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