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이란발 에너지 가격 충격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발표한 분기 인플레이션 태도 설문조사에서 지난 2월 기준 향후 5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 충격이 발생했던 2022년 2월의 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 실시된 것으로, 당시에도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불안 심리가 컸음을 시사한다.

BOE는 일반 대중의 인플레이션 예측이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가격 상승 압력이 대중의 심리에 영구적으로 자리 잡는 신호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