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분쟁으로 막혔던 주요 금 거래 허브 두바이의 실물 금 운송이 항공편 일부 재개와 함께 부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두바이는 스위스, 홍콩, 인도 등으로 금을 공급하는 주요 허브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동 전역의 여객기 운항이 대거 취소돼 금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운송이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일부 배송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금은 가치가 높아 보안 및 보험 문제로 주로 항공편으로 운송된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두바이의 항공 교통량은 평소의 37% 수준에 머물렀다.
항공편 운항 감소는 금괴 배송에 드는 보험료와 지상 운송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다른 소식통은 지적했다.
한편 주요 금 소비국인 인도의 경우 수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금은 런던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2주간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뭄바이에 위치한 한 민간은행의 딜러는 "두바이에서 재개된 항공편이 제한적이어서 일부 금괴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인도의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