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유럽과 남미 축구 챔피언이 맞붙는 피날리시마 대회의 카타르 개최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불투명해지면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간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현지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 경기 장소 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카타르 축구협회가 자국 내 모든 토너먼트와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회장은 대회 장소가 변경될 경우 자국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피아 회장은 이날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CONMEBOL 회장과 만나기 전 "스페인은 피날리시마가 스페인에서 열리길 원하지만, 나는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페인 측은 유럽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 라파엘 루잔 스페인 축구연맹 회장은 앞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대다수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유럽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대체 경기장으로 제안했으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가 개최지로 내세운 모누멘탈 경기장은 자국 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UEFA와 CONMEBOL은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