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과 국방혁신단(DIU)이 추진하는 초대형 자율무인잠수정(XL-AUV)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방산 기술 스타트업 앤듀릴(Anduril)이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앤듀릴의 '다이브-XL' 자율무인잠수정은 DIU의 상업용 솔루션 공모 절차를 통해 발탁됐다. 이번 사업은 미 국방부의 '전투 자율 해상 플랫폼 프로젝트'(CAMP)의 일환으로, 초대형 수중 드론의 신속한 시제품 제작 및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다.
DIU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0해리(약 1852㎞) 이상을 항해하고 수심 200m 이상 잠수할 수 있는 상용화 준비가 된 자율 시스템을 요구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앤듀릴은 계약에 따라 4개월 이내에 작전 환경에 준하는 장기 운용 시연을 완료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다이브-XL은 최대 항속거리가 2000해리(약 3704㎞)에 달하는 장거리·장기체류형 잠수정이다. 앤듀릴에 따르면 다이브-XL은 2024년 시연에서 동급 잠수정 중 가장 긴 100시간 연속 단일 항해를 완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유인 함정과 무인 시스템을 결합해 함대 준비태세를 강화하려는 미 해군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다. 미 해군은 지난 2월 유·무인 복합 운용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투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앤듀릴은 앞서 호주 왕립 해군에 '고스트 샤크' XL-AUV를 납품하는 등 유사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다이브-XL은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를 채택해 향후 성능 개량이 용이하다. 앤듀릴의 인공지능(AI) 기반 해저 감지 기술 '시베드 센트리'나 어뢰형 수중 공격 드론 '코퍼헤드' 등 다양한 탑재물을 장착할 수 있다. 해저 탐사, 정보·감시·정찰(ISR), 타격 임무 등 군사적 목적 외에도 해상 석유·가스 시설물 운송 등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