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파이브지제팔십오차유동화전문회사가 KT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20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며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13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오는 24일 발행 예정인 제1-1회부터 제1-30회 유동화사채 신용등급이 모두 'AAA(sf)'로 평가됐다. AAA 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번 유동화는 KT가 보유한 2173억원 규모(27만7760건)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에 양도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유동화자산의 건당 평균 원금잔액은 약 78만원 수준이다.
한기평은 높은 신용등급의 핵심 근거로 강력한 신용보강 장치를 꼽았다. 유동화자산인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전액이 서울보증보험의 할부신용보험에 100% 가입돼 있어 채무 불이행 시에도 보험금을 통해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국민은행이 60억6000만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제공해 유동화사채 상환 확실성을 한층 더 높였다.
발행되는 유동화사채는 총 2020억원 규모로, 2026년 4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만기가 다양한 30개 차수로 나뉘어 발행된다. 이는 기초자산의 현금흐름에 맞춰 상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중 만기(Multi-Tranche) 방식이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유동화자산의 신용위험은 서울보증보험의 보험금 지급으로 통제되고, 조기상환 위험은 오히려 재투자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관리자인 KT의 고유재산과 유동화자산이 섞일 수 있는 혼장위험 역시 별도 전산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산유동화에는 자산보유자 및 자산관리자로 KT가 참여하며 업무수탁은 국민은행,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