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AA+'를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인천도시공사의 제266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법적 지위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인천광역시의 지원 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의 2025년 매출액은 1조2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검단신도시 '워라밸빌리지'와 '커낼 콤플렉스' 용지 매각이 성사되며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다만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13.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미단 골든테라시티' 용지 분양대금 미회수에 따른 대손상각비 266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수익성 저하에도 재무안정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752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26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197.3%에서 189.7%로 낮아지는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인천도시공사가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검단신도시와 검암플라시아 등 기존 개발사업의 분양 수입으로 연간 1조4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8년부터는 영종하늘도시 분양이 본격화되며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계양 테크노밸리, 구월2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사업 투자로 단기적인 차입금 증가는 예상되지만, 기존 사업에서 회수되는 분양대금이 재무 부담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