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KT의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신용등급을 최상위 수준으로 유지했다.

13일 한국기업평가는 '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구차유동화전문(유)'가 발행한 제1-30회 선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을 'AAA(sf)'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기평가다.

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구차는 2021년 KT의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기초로 총 3260억원 규모의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이 중 제1-1회차부터 제1-29회차까지는 전액 상환이 완료된 상태다.

한기평에 따르면 2026년 1월 말 기준, 유동화사채 미상환 잔액은 제1-30회차 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상환을 위해 확보된 보유 현금은 15억5900만원에 달해 상환 재원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등급 유지의 주요 근거로 ㈜우리은행의 신용공여와 서울보증보험㈜의 할부신용보험을 통한 신용보강 장치를 꼽았다. 기초자산인 단말기 할부채권이 연체되더라도 보험금을 통해 회수가 가능해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해당 유동화 구조는 KT가 보유한 3442억원 규모의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에 양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기초자산은 최초 46만9379건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남은 원금 잔액은 3300만원 수준이다.

한기평은 "우리은행의 신용공여, 서울보증보험의 할부신용보험을 감안한 유동화자산 회수 가능성, 기확보된 상환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