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다음 강세장에 진입하기 전, 주요 지지선인 0.7달러(약 1008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차트 너드'(Chart Nerd)는 가우시안 채널 지표를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리플은 현재 전주 대비 6.91% 상승한 1.43달러(약 2059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6달러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차트 너드는 리플의 2주봉 차트에서 가우시안 채널 지표가 과거 추세 전환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표는 상승 추세일 때 녹색 영역을, 하락 또는 보합 국면일 때 적색 영역을 표시하는데, 리플 역사상 추세가 전환된 것은 단 6번에 불과해 신뢰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리플은 주기적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녹색 가우시안 채널 안으로 회귀했으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기 전 항상 채널의 하단부를 터치하는 패턴을 보였다. 분석가는 2017년과 2021년, 그리고 지난해 상승장 직전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리플 가격은 채널 하단부인 0.9달러(약 1296원)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분석가는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면 리플이 먼저 단기적인 반등을 보인 뒤, 이후 더 깊은 조정을 거쳐 0.7달러에서 0.8달러(약 1152원) 사이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반등 시 예상 목표가로는 2주봉 차트의 20일 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2달러(약 2880원)와 5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8달러(약 2592원)가 제시됐다. 분석가는 이를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1.8달러는 2024년 11월부터 400일 이상 지지선 역할을 하다 올해 1월 붕괴된 중요한 가격대다. 현재 이 가격대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트 너드는 리플이 1.8달러에서 2달러 구간을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 하락 시나리오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구간 돌파에 실패하면 0.7달러를 향한 하락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