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지난 2월 석유제품 해상 수출량이 비정기적인 정제소 가동 중단과 주요 항만의 기상 악화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 자료를 인용해 2026년 2월 러시아의 석유제품 해상 수출이 1월보다 3.3% 줄어든 797만t(톤)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발트해 주요 항만에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프리모르스크, 비소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스트-루가 등 발트해 항구의 수출량은 전월 대비 11.4% 급감한 470만t에 그쳤다.

로이터는 지난 두 번의 온화했던 겨울과 달리, 2월 중순부터 혹한으로 인해 내빙(耐氷) 기능이 없는 유조선의 발트해 항만 입항이 금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흑해와 아조프해 항만을 통한 석유제품 수출은 전월보다 13.7% 증가한 256만5000t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외 지역별로 보면 무르만스크와 아르한겔스크 등 북극 항만의 수출량은 1월 6만1200t에서 지난달 3만400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러시아 극동 지역 항구의 수출 선적량은 전월 대비 8% 늘어난 66만5000t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