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튀르키예 남부 군사기지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와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인용해 이날 새벽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주에 위치한 인지를릭 공군기지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창문이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야간에 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가는 영상이 공유됐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도 이날 오전 기지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폭발의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폭발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지중해 방공망은 이란에서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2기를 요격한 바 있다.
이에 나토는 최근 튀르키예 남동부 말라티아주에 있는 동맹 레이더 기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추가 배치하는 등 역내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했다.
인지를릭 기지에는 미군과 다른 동맹국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튀르키예 측은 이전 이란의 미사일이 어디를 겨냥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미국이 이란 공습에 인지를릭 기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