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테르담 경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전 3시40분께 시나고그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불은 짧은 시간 동안 타다가 저절로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잇따르는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 중 하나로 분석된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공격을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월요일에는 약 200km 떨어진 벨기에의 한 시나고그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당국이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공격으로 시설 피해가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도 레바논계 미국인이 시나고그와 부설 유치원에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이란의 후속 대응 이후 전 세계 유대인 사회를 겨냥한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