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 선정이 무산된 '스테이지엑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파수 경매 제도의 재무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3일 '주파수 경매에서 재무적 책임성 제고 방안: 해외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경매 낙찰자인 스테이지엑스의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법령에서 정한 필요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파수 경매에서 투기적이거나 허수인 입찰을 방지하고, 낙찰자가 할당대가를 완전히 납부하도록 보장할 제도적 보완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보고서는 할당대가 미납 위험을 막고 관리하기 위한 네 가지 제도적 쟁점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국 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국내 제도와 비교해 향후 정책 수립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정부도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5년 2월 '주파수할당 제도개선을 위한 공개 의견수렴'을 열고 학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정부의 제도 개선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