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싱가포르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에 3500만달러(약 5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하며 아시아 디지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메타콤(MetaComp)이 진행한 3500만달러 규모의 프리A(Pre-A)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다. 이번 펀딩은 3개월에 걸쳐 두 차례로 마감됐으며 스파크벤처 등 다른 기관 투자자들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메타콤은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 결제를 통합하고 토큰화된 자산 관리를 제공하는 규제 준수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는 올해 아시아 지역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분야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기관 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메타콤은 지난해 13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가 넘는 결제 및 장외거래(OTC)를 처리했으며 연간 순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메타콤의 국경 간 결제 사업을 위한 가용 유동성은 1억달러(약 1440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라이선스를 보유한 관계사 알파래더파이낸스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72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틴 페이 링 메타콤 공동대표는 "기존 결제 시스템은 수일이 걸리는 정산 주기와 높은 비용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콤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실시간 결제를 지원하는 '스테이블X 네트워크'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의 재무 자문은 100서밋파트너스가 단독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