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인프라 대기업 샤푸르지 팔론지 그룹(SP그룹)이 4월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을 위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첫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P그룹이 오는 4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계열사 고스와미 인프라테크의 루피화 부채 약 25억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이같은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그룹은 이번 달러채 발행 외에 나머지 필요 자금은 현지 부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억만장자 샤푸르 미스트리가 이끄는 SP그룹은 자금 조달 기반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해외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도이체방크가 단독 주관사로 나선다. 해외에서 발행될 채권의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SP그룹과 도이체방크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조달 자금은 SP그룹이 보유한 타타그룹 지주사 타타선즈 지분 18.4%가 일부 담보로 제공된다. 미스트리 가문이 1965년부터 1995년 사이 확보한 이 지분은 과거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SP그룹은 인도의 최대 민간 신용 대출 기업으로, 지난해에는 34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성사시키며 인도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스와미 인프라테크의 주요 채권자로는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바르데 파트너스, 데이비슨 켐프너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