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시장에서 기업 부실과 투자자금 이탈이 맞물리면서 신용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시장 불안이 잦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사모대출 환매 급증 및 상각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사모대출 시장의 신용 불안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불안감은 구체적인 징후로 나타나고 있다. 자금을 빌린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늘어나는 동시에,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사모대출 펀드 환매 요청이 급증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자산운용사는 차주 디폴트로 실제 손실이 확정됐으며, 그 여파가 다른 금융회사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현재 상황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자산-부채 간 유동성 불일치 문제가 겹치면서 앞으로 시장 불안이 더욱 빈번해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