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발표한 '중동 사태의 중국 경제 충격 및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중동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보고서는 중국이 비축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수입 경로를 다변화했으며 원유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원유 수입국에 비해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동 교역 차질 등 일부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일부 기회요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친환경 산업이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