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측장비 전문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고객사 투자 감소 여파로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13일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1억3700만원으로 전년 614억1200만원 대비 1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8300만원 흑자에서 83억7100만원 손실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64억21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고객사 투자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장비 생산 가동률은 66.7%로 전년의 83.3%보다 하락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박막(Thin Film) 두께를 측정하는 계측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시장이 주력인 오버레이 계측 장비 시장의 약 2배 규모로 추정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36.69%에 달하는 19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2024년 일본 지점, 2025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신모델 출시와 연구개발 중인 장비들의 신규 수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2026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