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제닉스로보틱스가 지난해 123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13일 제닉스로보틱스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6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634억원 대비 64.3% 급감했으며, 영업이익은 43억원의 흑자에서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73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수주 물량 하락과 인건비 등 비용 증가를 꼽았다.

제품별로 보면 주력 제품인 스토커(Stocker) 장비 매출이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9% 급감하며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무인운반로봇(AGV/AMR) 매출도 27억원으로 58.6% 감소했다.

한편 제닉스로보틱스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전기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스마트 항만 물류 자동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은 항만 자동화용 무인운반차(AGV)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1년차 개발 기간에 약 23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