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한국큐빅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주당 배당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큐빅은 13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22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3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2% 줄었다.
실적 악화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경영진단 분석의견을 통해 "2025년 자동차 산업은 내수 시장이 기저효과로 개선됐으나,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위축돼 전체 성장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에도 한국큐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했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85원)보다 15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성향은 14.2%에서 35.4%로 크게 높아졌다. 총 배당금은 약 16억원이다.
한편 회사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65.5%로 전년(80.9%) 대비 15.4%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163.1%로 전년(150.1%)보다 상승해 단기채무 상환능력이 강화됐다.
한국큐빅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배당금 지급,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예상 과징금 5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