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공동창업자들의 연쇄 이탈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머스크가 과거 채용에서 놓친 인재들을 다시 찾겠다며 직접 수습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xAI 공동창업자 지항 다이가 이번 주 초 회사를 떠났고, 구오동 장 역시 조만간 퇴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이후 토비 폴렌, 지미 바, 토니 우, 그렉 양 등 다른 공동창업자들도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로써 2023년 머스크와 함께 AI 경쟁사인 오픈AI, 구글 등에 대항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던 11명의 공동창업자 중 마누엘 크로이스와 로스 노딘 단 2명만 남게 됐다.

핵심 인력 이탈이 이어지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지난 몇 년간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xAI로부터 제안을 거절당하거나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xAI 인재 엔지니어링팀의 바리스 아키스와 함께 "회사의 면접 기록을 검토해 유망한 후보자들에게 다시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회사의 근본적인 문제도 인정했다. 그는 전날 X에 "xAI는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기초부터 재건축되고 있다"며 "테슬라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지난 12일 '어번던스 서밋'에 참석해 자사 AI 챗봇 '그록'(Grok)에 대해 "현재 코딩 부문에서 뒤처져 있다"고 시인하며 "경쟁사를 능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점검하는 회의를 막 하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xAI를 개편하고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감원은 회사의 AI 사무직 프로젝트 '매크로하드'와 AI 이미지·영상 생성기 '그록 이매진' 인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지난 2월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xAI는 2025년 3월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