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키보드 배열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분리형 인체공학 키보드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홍콩의 키보드 제조사 '제자일펀더 스튜디오'(JezailFunder Studio)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제품 '지피 75'(Jiffy 75)의 펀딩을 시작했다.

지피 75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75% 배열'을 채택하면서도 키보드 본체를 두 개로 분리한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양쪽 키보드를 자신의 어깨너비에 맞춰 배치할 수 있어, 손목을 안쪽으로 꺾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타이핑이 가능하다.

이는 장시간 타이핑 시 발생하는 손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분리된 두 키보드 사이의 공간에는 태블릿PC나 노트, 트랙패드 등을 놓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높다.

제자일펀더 스튜디오는 기존 인체공학 키보드들이 독자적인 배열을 사용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지피 75는 익숙한 키 배열을 유지함으로써 초심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독특한 배열의 인체공학 키보드 '코닉스'(Cornix)를 선보인 바 있다.

제품은 내구성을 위해 CNC 가공된 알루미늄 유니바디 케이스와 양극 산화 마감 처리를 적용했다. 또한 타건감은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인 37g 압력의 저소음 스위치를 자체 개발해 탑재했다. 전용 소프트웨어 'Jzf 허브'를 통해 키 매핑, 배열 조정, 2개의 회전 노브 기능 설정 등 개인 맞춤화도 가능하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와 2.4GHz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좌우 분리된 본체에는 각각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왼쪽은 1.5개월, 오른쪽은 2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다.

지피 75는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을 초과한 14만달러(약 2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최소 펀딩 금액은 219달러(약 31만5000원)부터 시작하며, 예상 소비자가는 249달러(약 35만9000원)다. 모든 펀딩 참여자에게는 전용 하드쉘 휴대용 케이스가 제공되며,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5월부터 전 세계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