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핀테크 기업 메타컴프가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확장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컴프는 알리바바 등이 참여한 프리-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메타컴프가 최근 3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확보한 누적 투자금은 총 3500만달러(약 504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럽의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인 스파크벤처도 참여했으며, 베이징 소재 100서밋파트너스가 단독 재무 자문을 맡았다. 앞서 메타컴프는 2025년 12월 이스턴벨캐피털, 스카이9캐피털 등으로부터 2200만달러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8년 설립된 메타컴프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통 금융 상품과 토큰화된 자산관리 상품 접근성도 지원한다.
메타컴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스테이블X 네트워크'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이블X 네트워크는 규제 준수 금융기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틴 페이 링 메타컴프 공동대표는 "국경 간 금융의 미래는 순수 전통 방식도, 순수 디지털 방식도 아닌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가 하나로 작동하는 통합된 '웹 2.5' 구조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의 투자는 중국 본토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엄격히 규제하는 상황에서도 알리바바가 해외 거래를 위한 예금 토큰 기술을 검토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국내외 기업이 당국의 승인 없이 위안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기관들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2조달러(약 28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