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방 법원이 유명 병원 평가기관의 평가 방식에 제동을 걸어 향후 관련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의료 전문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한 연방 판사는 병원 품질 및 안전 점수를 발표하는 비영리단체 '립프로그 그룹'(The Leapfrog Group)이 플로리다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립프로그가 자체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에 불이익을 주는 평가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립프로그에 해당 병원들의 등급을 철회하고 평가 방법론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5개 병원이 립프로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립프로그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레아 바인더 립프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스탯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이 "터무니없다"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판결은 병원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등급을 매기는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언론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스탯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