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신규채용은 직무 관련 경험을 갖춘 인재를 필요할 때마다 뽑는 수시채용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6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 중 66.6%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62.2%는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5.0%, '줄이겠다'는 12.8%로 나타나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 방식으로는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기업이 54.8%로 절반을 넘었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40.0%,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5.2%에 그쳐 필요 인력을 즉시 충원하는 수시채용이 보편적인 채용 방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신규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67.6%)이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이어 '인성 및 태도'(13.8%), '직무 관련 자격증'(7.8%) 순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주요한 트렌드로 '직무 중심 채용 강화'(72.2%)를 지목했다.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채용을 필요로 하는 직군은 '제조·현장·기능직'(44.8%)과 '연구개발'(34.2%)로 조사돼,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