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엔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13일 한양이엔지가 공시한 2025년도(제38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8764억3277만원으로 전년(9854억4860만원) 대비 1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8억8490만원으로 전년 723억6107만원에서 54.6%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430억5523만원으로 39.2% 줄었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링 부문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엔지니어링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7041억원으로 전년(8153억원)보다 13.6% 줄었고, 매출총이익은 559억원으로 39.7% 급감했다. 반면 시스템 사업부 매출은 172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익성이 나빠진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신규 차입이 이뤄지면서 재무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56억원으로 전년 말 1972억원에서 76.9% 급감했다.

이는 970억원 규모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TPL) 취득과 416억원의 유형자산 투자 등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회사는 시설자금 목적으로 24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새로 조달했다. 전년도 말에는 장기차입금이 없었다.

한편, 한양이엔지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