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거점 철도 환승역 10곳 중 7곳 이상의 연계환승 서비스 수준이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대응 및 환승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인프라 구축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환승거점의 철도 환승역 73%는 연계환승 서비스 수준이 'D' 이하 등급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환승시설 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첨두시간(러시아워)의 환승 불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이 승용차 대비 통행시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환승 혼잡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1기 GTX가 완공되면 수도권 인구의 70%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환승 수요가 몰리면서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GTX 노선이 대심도에 건설됨에 따라 승객들의 수직 이동 거리가 길어지고 환승 시간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빠르고 편리한 연계환승체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환승센터의 시설 배치와 동선 계획, 관련 규정 등을 비교 분석해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