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역대 최장 기간인 15주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며 통화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이번 주 위안화 대미달러 기준환율을 0.03% 절상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고시환율은 15주 연속 절상되며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달러화는 2024년 11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이번 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90위안 아래로 떨어진 것은 당국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변동성 속에서도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동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가 없다면 이달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가까워짐에 따라 위안화 절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는 미중 양국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다.
한편 이날 중국 역내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달러당 6.8930위안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007위안으로 고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