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급 주택 건설업체 버클리가 연간 이익 전망을 유지했으나, 중동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버클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4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4억5000만 파운드(약 8615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7 회계연도에도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클리는 현금 창출과 보유 토지 최적화, 임대주택(build-to-rent)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문의는 견조하고 잠재 예약 건수도 여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거래 환경은 지정학적 사건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높은 생활비와 고금리는 이미 버클리의 핵심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구매 여력을 압박해왔다. 여기에 중동 분쟁이 지속되면서 건설 비용이 추가로 상승하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버클리는 성명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마진을 회복하고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업 계획 승인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