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주요 다리를 공습했으며, 이번 공세에서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즈라리예 다리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다리가 헤즈볼라 무장대원들이 레바논 남북을 오가는 핵심 통로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헤즈볼라가 다리 인근에 발사대를 배치하고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다리 공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레바논 국영 언론은 수도 베이루트 북부 외곽 부르즈 함무드 지역의 한 주거용 아파트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초기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가 지난 2일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한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며 이번 주 내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매일 단행했다.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현재까지 수십만 명의 레바논 주민들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