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용 감속기 전문기업 해성에어로보틱스가 지난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최대주주가 로봇 사업 관련 전문 사모펀드로 변경될 예정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13일 제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50억7800만원, 영업손실 6억2100만원, 당기순이익 1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3.2% 줄었다. 특히 2024년 5억28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달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기존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티피씨는 지난 1월 23일 보유 지분 32.72%(365만3336주) 전량을 '케이로봇 밸류체인 신기술 코어펀드1호'에 310억53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잔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3월 20일로, 거래가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펀드 명칭에 '로봇'이 포함된 만큼, 향후 해성에어로보틱스의 로봇용 감속기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용 초정밀 감속기를 양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주력인 승강기용 감속기 매출은 112억6600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로봇용 감속기 매출 역시 9억3800만원으로 전년 12억8900만원보다 줄었다. 반면 산업용 감속기 매출은 28억7400만원으로 36.5% 증가하며 전체적인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1997년 설립돼 승강기용 감속기를 주력으로 성장해왔으며, 2021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2004년부터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