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판교 신사옥 건립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에이직랜드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4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CB는 사모 방식으로 발행되며 대상자는 '한국투자-대신-더커런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등 3곳이다.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뉘어 사용된다. 시설자금 70억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건립 예정인 신사옥의 설계 및 감리 비용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38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위탁생산(FAB) 선매입 대금, 설계자동화(EDA) 툴 및 지식재산권(IP) 선구매, 자회사 운영자금 등에 쓰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CB의 표면이자율은 0%이며 만기이자율은 1%다. 만기일은 2031년 3월 23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만1517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발행 1년 후인 2027년 3월 23일부터 2031년 2월 23일까지다.

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총 142만7800주의 보통주가 신규 발행된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총수(1092만5658주)의 13.0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한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최초 가액의 80%인 2만5214원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조항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CB에는 발행회사 또는 발행회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사채 발행 총액의 30%인 135억원 한도 내에서 사채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이 부여됐다. 이는 향후 최대주주의 지분율 방어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사채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