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연금연합회가 기업형 확정기여형(DC) 연금 가입자를 위한 투자교육 e러닝 서비스를 오는 2026년부터 전면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연금연합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교육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고 2026년 회계연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제공해 온 유료 e러닝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서비스는 기존처럼 유료로 유지된다.

이번 무료화 조치는 일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5년 6월 '새로운 자본주의의 그랜드 디자인 및 실행 계획 2025년 개정판'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교육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 원금보장형 상품만으로는 실질 구매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사업주가 가입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전담 인력, 시간이 부족하고 외부 위탁 비용에 부담을 느껴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들의 교육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연금연합회는 확정기여연금법에 따라 사업주의 위탁을 받아 가입자 대상 계속 투자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다. 제공되는 e러닝은 연령대별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전문가가 해설하는 주제별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연금연합회 측은 "이번 무료화를 통해 더 많은 사업주가 본 서비스를 이용해 가입자의 노후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법률상 노력 의무로 규정된 투자교육을 사업주가 무리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연합회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