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NH투자증권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0.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조347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는 6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 증가했다. 2025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7%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1833억원으로 57.8% 급증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수지는 4371억원으로 14.5% 늘었다. 특히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3489억원으로 23.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대규모 유상증자를 주관하고 SK㈜, LG에너지솔루션 등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운용 부문에서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1조1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가 늘면서 증권여신 및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 역시 3871억원으로 24.5%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친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47.3%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약 487억원 규모의 자사주 340만5994주를 매입 후 소각한 바 있다.

향후 NH투자증권은 신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리테일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이라며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증권형 토큰(STO) 시장 개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