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인천도시공사의 수익성 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3일 인천도시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인천시가 전액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서의 법적 지위와 도시개발 정책 수행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재무융통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발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공사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3.4%에 달했으나,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가율 상승으로 2024년에는 14.3%까지 하락했다. 이는 높은 채산성을 보이던 용지 분양 계약이 해지된 영향이 컸다.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무부담도 주요 점검 요소로 꼽혔다. 공사의 순차입금은 2024년 말 기준 약 4조원 수준이며, 향후 검단 신도시와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자금 소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한신평은 공사가 인천시의 정책을 대행하는 기관으로서 용지 선분양이나 사업비 투입 시기 조정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인천시의 직접적인 통제와 지원 실적을 고려하면 원리금 상환 능력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인천도시공사는 현재 검단 신도시, 영종 하늘도시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한신평은 진행 중인 사업과 신규 사업 계획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