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0% 가까이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3일 제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3억9100만원, 영업이익 126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148억3800만원) 대비 25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47억9700만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국산 37호 신약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이끌었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지난해에만 443억1300만원의 제품 매출을 올렸다.

기술수출 성과도 더해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자큐보 기술을 이전하며 지난해 90억7800만원의 기술료 수익을 인식했다. 회사는 2025년 6월 위궤양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고, 10월에는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구강붕해정 제형 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주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의 연구개발도 순항 중이다.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은 2025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 이는 2021년 췌장암에 이은 두 번째 희귀의약품 지정이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대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자궁내막암과 위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임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향후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네수파립 등 차세대 항암 신약의 임상 개발에도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