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가 지난해 매출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비영업 부문 손실이 늘면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31억8001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794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54억4594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185억568만원으로 전년(67억9840만원 손실)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원가 구조 개선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5957억2484만원으로 전년(6542억2884만원) 대비 8.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3174억5517만원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영업 외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며 순이익에 발목을 잡았다. 금융수익이 294억7089만원으로 전년(582억6664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기타비용은 162억8041만원으로 전년(76억427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법인세비용 역시 99억9343만원으로 대폭 증가한 점도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누스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 생산법인 '지누스 USA'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인의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 1035억4715만원어치를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4237억4952만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2024년 말 77.2%에서 2025년 말 65.3%로 11.9%포인트 하락했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줄어든 점도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