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테스가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8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테스가 13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11억원, 영업이익 578억원, 당기순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50.3%, 당기순이익은 33.4% 각각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황 회복과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증가를 꼽았다.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첨단 공정 분야에서 투자가 늘면서 관련 장비 수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장비가 98%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80%를 기록했다.

테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강화했다. 이사회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51억원이다. 이는 주당 600원을 배당했던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테스는 1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40만8226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테스는 올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중심의 첨단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객사의 설비 투자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