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미국의 광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 돔'에 맞서는 새로운 통합 방공 시스템 '스카이디펜더'를 공개했다.

외신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탈레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카이디펜더를 공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술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은 물론 드론과 같은 저고도 위협으로부터 특정 지역 전체를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스카이디펜더는 인공지능(AI)으로 통합된 다층적 방어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시스템의 시스템'이다. 장거리 탐지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의 정지궤도 위성을 통해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거리 방어는 'SAMP/T NG' 시스템과 그라운드 파이어 레이더를 이용해 약 150㎞ 밖의 위협을 탐지하고 '아스터 30 B1 NT' 미사일로 요격한다. 단거리와 초단거리에서는 '포스실드' 시스템이 드론 등 저고도 표적에 대응한다.

스카이디펜더는 미국이 2025년 1월 발표한 '골든 돔' 프로그램의 경쟁 모델로 꼽힌다. 골든 돔은 미국 본토 전체 방어를 목표로 하지만 아직 개념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2029년 이후에나 운용될 전망이다.

반면 탈레스는 스카이디펜더가 이미 실전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즉시 운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어 범위는 5000㎞로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골든 돔보다 좁지만 특정 지역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에르베 다만 탈레스 지상·항공 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스카이디펜더를 통해 국가 주권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드론 방어부터 조기 경보까지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투 검증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의 '스카이뷰' 지휘통제 플랫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방어 네트워크와 상호 운용도 가능하다.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모색하는 국가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