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이 이라크에서 작전 중 피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군사력 유지를 선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군사 전문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라크 에르빌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프랑스 군인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키프로스에서 열린 그리스·키프로스 정상과의 3자 회담에 참석해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프랑스가 지중해와 홍해에 군사적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항공모함을 포함한 여러 군함을 배치할 것이며 최종 배치 범위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의 항행 안전과 유럽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키프로스 남서부의 파판드레오 공군기지에서 "키프로스에 대한 공격은 유럽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하며 회원국 안보에 대한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관련 군사 행동이 방어적 성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 당일 마크롱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 도착한 프랑스 해군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시찰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차질로 에너지 공급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