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보조금 부담이 커졌음에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대중적인 연료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미르 함자 아지잔 말레이시아 제2재무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정부의 보조금 청구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유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연료 보조금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번 주 초 "가장 대중적인 연료의 보조금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인 'RON95'의 가격은 리터당 1.99링깃으로 동결된다.
안와르 총리는 가격 동결 배경에 대해 "최소 오는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석유 제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기적인 유가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말레이시아는 당분간 국제 유가 상승분을 정부 재정으로 흡수하며 소비자 물가 안정을 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