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와 국민은 자국의 역사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며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 이란의 역사는 외세의 침략 속에서 간신히 생존해 온 투쟁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이란은 20세기까지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등 공격적인 이웃 국가들로부터 영토를 빼앗기며 국가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식민 정책에 의해 고통받은 경험도 있다.
특히 양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서방의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기근을 겪었으며, 현재 이슬람 공화국을 이끄는 기성세대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외세의 직접적인 내정 간섭 사례도 언급됐다. 1946년 소련은 이란 북부를 점령하고 분리 독립을 시도했다. 불과 7년 뒤인 1953년에는 영국과 미국이 개입해 석유 국유화를 추진하던 총리를 축출하는 사건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외세에 의해 국운이 좌우됐던 역사적 경험이 오늘날 이란 지도부의 정책 결정에 깊이 각인돼 있으며, '인내'와 '버티기'를 기반으로 한 외교 전략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