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에이트코가 비트마인과 아크 인베스트 등으로부터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이트코는 전날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이 7500만달러를, 아크 인베스트와 크라켄 거래소의 모회사 페이워드가 각각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이트코는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와 블록체인 인프라, 글로벌 디지털 소비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는 ORBS(에이트코)를 핵심적인 프론티어 AI 기술과 콘텐츠 제작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이트코는 오픈AI에 5000만달러 규모의 초기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제임스 도널드슨)와 그의 회사인 비스트 인더스트리에도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로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이 에이트코 이사회에 합류하며, 브렛 윈튼 아크 인베스트 최고미래학자는 이사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반면 지난해 9월 임명됐던 댄 아이브스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13일 뉴욕증시에서 에이트코(ORBS) 주가는 전날보다 11.67% 급등한 90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2.6% 하락한 88센트를 기록했다.

에이트코는 본래 이커머스 재고 관리 플랫폼이었으나 지난해 9월 월드코인(WLD) 매입 및 보유 계획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이 발표로 주가가 하루 만에 3000%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관련주가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6개월간 주가는 92.49%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