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엘에스기업인수목적1호가 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합병 대상 기업 물색에 나선다.
엘에스기업인수목적1호(LS스팩1호)는 13일 제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다른 회사와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S스팩1호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S스팩1호의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99억9500만원, 자본총계는 82억43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3282만원, 당기순이익 665만원을 기록했다. 스팩의 특성상 별도 영업활동이 없어 관리비 등 최소 비용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예치 자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으로 순이익을 냈다.
LS스팩1호는 주금납입일인 2025년 7월 12일로부터 36개월 이내에 합병 등기를 마쳐야 한다. 만약 기한 내 합병에 실패할 경우 회사는 해산하고 공모자금은 투자자에게 반환된다.
회사는 정관을 통해 합병 중점 산업군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 △신소재·나노융합 등 13개 분야를 명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상장법인을 발굴해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LS스팩1호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80억원을 전액 KB국민은행에 예치했다. 이와 별도로 발기인인 엘에스증권과 제이비우리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19억9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4.31%(17만7165주)를 확보한 삼성증권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발기인 인화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2.43%로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