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SPC) 비나리제사차가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유동화를 위해 발행한 증권이 현대건설의 신용보강을 바탕으로 최상위 단기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비나리제사차가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제2-1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0.42억원의 제2-2회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신용등급 'A1(sf)'이 부여됐다. A1은 단기 신용등급 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원리금 상환 확실성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번 유동화증권의 높은 신용도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약정에 기반한다.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현대건설이 해당 부족분을 직접 보충해야 하는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출 원금 500억원에 대한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현재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비나리제사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시행사 하율디앤씨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대출 실행에 사용한다. 이 대출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서 진행된 복합시설 신축사업 관련 PF 대출이다. 해당 사업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5년 8월 준공됐으며, 평가일 기준 분양률은 공동주택 100%, 오피스텔 98.5%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비나리제사차는 해당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서류상 회사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2월 발행했던 500억원 규모의 기존 유동화증권을 차환하는 성격을 갖는다.